본문영역

IR 공지

떴다! 고도리로 뜬 작가 하지혜

2000.12.08

『떴다! 고도리』로 뜬 작가 하지혜 12월 8일 금요일 오전, 크레지오 3층 사무실에서는 촬영하던 스탭들과 출연진 모두가 작업을 멈추고 연신 웃어대고 있었다. 배역을 맡은 조홍기씨가(홍만호 역) 대리에서 과장이 되기까지 회상과 또다시 부장으로 진급하려고 애쓴 과정을 다룬 장면이었는데 연기를 하다가 모두 웃느라 작업이 멈춰진 것이었다. 인터넷방송 크레지오(대표 이홍기. www.crezio.com)가 \"무대리 용하다 용해\"에 이어 다시 한번 내놓은 일일시트콤『떴다! 고도리』촬영장은 매번 폭소로 촬영이 멈춰지곤 한다. 카메라맨이 웃음을 참다가 카메라가 떨려서 NG가 나고, 스텝들이 킥킥거려 NG가 나는 등 정작 연기자보다도 옆에 있는 스텝들 웃음 때문에 늘 촬영이 중단되곤 한다. 촬영장 한쪽에서 대본으로 얼굴을 가리고 배시시 웃고 있는 여자가 바로 작가 하지혜씨다. 크레지오에서 하지혜가 \'고도리\'를 맡게 된 것은 아주 행운이라 할 수 있다. 크레지오는 \'무대리\'의 명성을 이를 후보작을 물색중에 우연찮게 하지혜씨가 올린 \'고도리\' 컨셉 기획안이 통과되었고 시트콤 2탄이 \'고도리\'로 결정되자 하씨는 그동안 KBS와 EBS에서 닦은 경험과 끼를 발산해서 고도리 대본 5회분을 먼저 작성해 다시 내밀었고 노련한 선배작가들을 제치고 행운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평소 그녀가 가장 써보고 싶었던 대본이 바로 여성을 주제로 한 시트콤이었기에 별 어려움 없이 써 내려갈 수 있었다. 현재 \'고도리\'는 한발 뒤늦게 합류한 동료작가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고 일주일 방영분을 반반씩 나누어 쓰고 있다. 100회분 분량 중 현재 40회분을 완성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을 봐가며 나머지를 써갈 작정이다. \'고도리\'는 여성 생리대 회사의 마케팅 부서를 무대로 고씨, 도씨, 리씨 세 성씨를 가진 여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직장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애환과 여성심리를 섬세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다룬 시트콤으로, 지난 4월에 방영된 \'무대리\' 에 이어 국내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인터넷 일일시트콤 제2탄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하루 5분씩 60회분을 방영한 \'무대리\'는 국내 인터넷방송 컨텐츠의 대표주자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하루 평균 13만명이 보고 갔었다. 인터넷은 기존 방송과 달리 재미와 솔직함, 자유로움이 있어서 좋다는 하씨는 \'고도리\'가 \'무대리\'의 명성을 능가할 수 있을까가 큰 걱정거리다. 지난 12월4일부터 방영해 딱 일주일이 되었는데 크레지오 게시판에는 \"너무 재밌다\" \"작가가 누구냐\" \"5분은 너무 짧다. 30분으로 늘려 달라\"고 야우성이다. \'고도리\'를 보려고 들어온 방문자수 만도 하루 1만명에 입박하고 있다. 접속자가 매일같이 배로 늘어나고 있어 기술진들은 한달 뒤 방문자수를 예측 서버용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다. \"5억원이라는 제작비를 들여 시트콤을 제작하면서 무명의 신예작가에게 대본을 맡기기란 쉽지 않는 일이었죠. 하지만 하지예씨가 내놓은 대본을 보고 우리 모두는 히트를 예감을 했습니다.\" 그녀를 대표작가로 내세우는데 경영진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박현 홍보부장은 말한다. 크레지오에서 다시 볼 수 있는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는 하루 20만명이 보고 간다. 그렇지만 방문자수가 거의 고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일같이 새로운 컨텐츠로 코믹하게 다가오는 \'고도리\'가 공중파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컨텐츠를 앞지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 \'고도리\' 주인공 중에서도 \'고리라\'라는 여자 배역이 남달리 애착이 간다는 하씨는 때로는 엽기적으로 비춰지는 자신의 평소 모습이 주인공에게 스며들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소재선택이나 표현의 자유가 창작력을 높여 준다\" \"평범한 직장인들 속에서 아이템을 찾아내어 생활에 활력이 되는 짜릿한 쾌감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